필리핀 초등학교 마약검사 추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필리핀이 초등학교의 학생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불시 마약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 언론인 필리핀스타의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에런 아키노 필리핀 마약단속국 국장은 "공·사립학교 교사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들과 대상으로 매년 의무적으로 마약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법안은 무작위 마약검사 대상을 중학생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었으나 이를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낮춘 것이다. 관계자는 "마약에 연루된 10세 어린이도 있었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마약에 연루되는 걸 막을 필요가 있다"며 조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6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 필리핀 당국은 대대적인 마약과의 전쟁에 나섰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필리핀 법무부에 따르면 3차례의 대규모 마약 단속 작전 결과 압수한 마약은 메탐페타민 890kg으로 시가 60억 페소(약 1454억원)에 달했다. 아키노 국장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검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고 교육부 등 당국과 협의해 검사 지침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마약단속국은 마약 관련 교육을 정규 교육과정에 넣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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